2012년 1월 TV Tokyo에서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다니구치 지로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1인 무역회사의 대표이자 독신주의자인 이노가시라 고로가 홀로 도쿄와 오사카의 소박하고 오래된 식당들을 찾아다니며 일본 고유의 음식 맛을 즐기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시간과 사회에 얽매이지 않고 행복하게 배를 채울 때 잠시동안 그는 이기적이고 자유로워진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누구도 신경쓰지 않으며 음식을 먹는 고독한 행위, 이 행위야말로 현대인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최고의 치유활동이라 할 수 있다.
오랜만에 아침 약속을 잡은 이노가시라는 업무를 일찍 마치고 동네를 걷다가 강가에 들어선다. 강을 바라보며 한숨 돌리던 이노가시라는 주변에 있던 돌멩이를 집어서 물수제비를 해본다. 그런데 저 멀리 있던 어떤 남자도 물수제비를 하기 시작하고 두 사람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인다. 이노가시라는 물수제비가 잘되지 않자 바로 포기하고 강가를 벗어난다. 골목을 걷던 그는 밥을 먹기 위해 어느 중국 음식점으로 들어가고 그곳엔 물수제비로 신경전을 벌이던 남자가 있었는데...
택시 운전사인 모리는 진한 향수 냄새를 풍기는 여성 승객과 중년 남성 승객을 태운다. 여성 승객이 먼저 내리자 남성 승객은 자기 옷에 여자 향수 냄새가 배었다며 본인의 향수를 뿌리기 시작한다. 모리는 남성 승객에게 차 안에 냄새가 남는다며 말리지만 남성 승객은 아랑곳하지 않고 마구 뿌린다. 남성 승객이 내린 뒤 모리는 차 안에 탈취제를 뿌려 보지만 소용이 없었고 그때 마침 친구로부터 장거리 운전을 부탁하는 연락을 받는다. 모리는 식사도 거른 채 친구를 태우고 아침까지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된다. 친구를 내려주고 회사로 돌아온 모리는 심한 허기를 느낀다. 그래서 그는 밥을 먹고 가기로 하고 단골 음식점으로 향하는데...
간호사인 타카가키는 함께 야간 근무를 후배 간호사에게 왜 힘든 응급실 근무를 계속하냐는 질문을 받지만 그녀는 선뜻 대답하지 못한다. 그리고 야간 근무를 마친 타카가키에게 후배 간호사는 환자가 보낸 편지를 전달한다. 환자에게 감사 편지를 받은 타카가키는 후배에게 자신이 왜 응급실에서 일하는지 자신있게 대답해 준다. 그리고 그녀는 굶주린 배를 채우러 어느 고깃집에 들어가는데...
스모 심판인 마사키는 같은 선수에게 여러 번 오심을 내는 바람에 낙담한다.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스모 사범이 순회 경기 계획에 관한 무리한 요구를 하고 선수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나오자 마사키는 골치가 아프다. 결국 마사키는 답답한 마음에 점심을 선수들과 먹지 않고 혼자 먹기로 한다. 뭘 먹을지 여기저기 둘러보던 마사키는 어느 양식집을 발견하는데...
유카리는 열파사가 되기 위해 매일 타월을 휘둘러서 바람을 내는 연습을 한다. 드디어 열파사로 데뷔하는 날이 다가오고 사우나 손님들과 스승님 앞에서 실력을 선보인다.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바람을 전달한 유카리는 무사히 데뷔전을 마친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일을 하던 그녀는 허기를 느끼고 사우나 식당으로 향하는데...
무라야마는 아내와 사별한 후 홀로 편의점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며 무료하게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길에서 아내와 함께 어린이 식당에서 자원봉사를 했던 시노자키를 만난다. 그녀는 무라야마에게 아내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어린이 식당을 여니까 꼭 한번 오라고 한다. 무라야마는 어린이 식당을 여는 날에 가보지만 선뜻 들어가지 못하고 망설이자 켄타라는 학생이 같이 들어가자고 한다. 그곳에서 무라야마와 켄타는 자원봉사를 하게 되는데...
객실 승무원인 카와바타는 비행 스탠바이를 하던 중에 동료가 퇴근하면 고기를 먹으러 가자고 한다. 고기를 먹을 생각에 신이 난 카와바타는 퇴근 시간이 다가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행 일정이 잡히고 만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이즈모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라탄다. 비행을 마치고 이즈모에 도착한 카와바타는 허기가 밀려오고 밥을 먹기 위해 호텔을 나선다. 식당을 찾아 헤매던 그녀는 어느 만두집을 발견하는데...
경륜 선수인 후지무라는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결승전까지 진출한다. 그런데 같은 방을 쓰게 된 선배 선수인 고토가 이번 경기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은퇴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된다. 신인이지만 우승 후보인 후지무라는 그런 선배와 경쟁해야 한다는 상황에 마음이 심란해진다. 그리고 마침내 결승전이 시작되고 후지무라와 고토는 치열한 경기를 펼친다. 결국 후지무라가 우승하지만 그는 고토의 은퇴가 결정됐다는 사실에 기뻐하지 못한다. 그런데 고토로부터 온 문자를 확인한 후지무라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단골 돈가스집으로 향하는데...
데코 트럭 드라이버인 미즈키는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납품을 하러 간다. 무사히 납품을 마친 그녀는 데코 트럭 장식 전문점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쇼핑을 즐긴다. 쇼핑을 마치고 트럭으로 돌아온 미즈키는 동료 드라이버들과 무전으로 드라이브인에 대해 신나게 얘기하기 시작하고 그러다 보니 배가 고파진다. 그래서 미즈키는 동료 드라이버가 추천해 준 요쿠라 드라이브인이라는 식당으로 향하는데...
코야마는 신관인 아버지와 함께 고사를 지내러 가기로 했지만 아버지의 몸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지는 바람에 혼자서 가게 된다. 코야마는 늘 아버지 옆에서 보조만 해왔던 터라 본의 아니게 혼자서 신관 데뷔를 치러야만 했다. 불안한 마음으로 고사를 지내러 갔지만 시공자도 대리로 온 상황이었고 고사에 필요한 용품도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시주와 시공자와 함께 용품을 구해오기로 한다. 우여곡절 끝에 고사를 지낸 코야마는 긴장이 풀리자 허기가 몰려왔고 용품을 구하러 다니다가 발견한 남인도 카레집으로 향하는데...
만화 편집자인 니시자키는 좋아했던 작가의 담당을 맡게 된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작가가 마감일을 지키지 못하는 일이 일어난다. 그래서 작가에게 달려간 니시자키는 작가의 작업실에서 마감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그러던 와중 작가가 갑자기 사라지고 당황한 니시자키는 편집장과 함께 작가를 찾아나선다. 그러다 어느 밥집에 들어간 니시자키는 작가가 밥을 먹고 작업실로 갔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편집장에게 당장 작업실로 가겠다고 연락한다. 그러자 편집장은 작업실로 가지 말고 기다리라고 한다. 긴장이 풀린 니시자키는 허기가 밀려오고 결국 그 밥집에서 밥을 먹기로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