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으로 일한 지 12년째가 되는 시라타마 사야코(히로세 아리스 분)의 인생은 꼭 절묘한 순간에 불운이 찾아와 일이 안 풀리는 나날의 연속이었다. 기념품 선물 가게를 운영하는 본가는 가난하기는 했지만 사야코는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의 영향으로 건축 공부를 하기 위해 시오미 대학으로 시험을 본다. 그렇게 시험날 당일 예상 외의 일이 일어나는 바람에 실패. 가난한 탓인지 재수를 하려고 해도 뜻대로 되지 않고 결국 사야코는 그대로 상경해서 지금의 직장에 자리를 잡은 것이었다.
꿈에 그리던 빛나는 도쿄 생활과는 전혀 다른 소박한 생활을 하던 사야코는 계속되는 불운에 상상 이상으로 초라한 30살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던 중 계속되는 불의의 사고에 말려든 사야코는 우연히 오가사와라 타쿠(미치에다 슌스케 분)과 만나게 된다. 타쿠가 건축학과 대학에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야코는 불평을 늘어놓을 겸 대학에 가고 싶었던 자신의 미련을 털어놓게 된다. 타쿠는 그런 사야코에게 지금이라도 대학생이 되면 된다고 충고한다.
타쿠의 이 한 마디를 계기로 사야코의 운명이 크게 바뀌며 움직이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