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찾아 떠날 수 있게 됐어. 전생부터 고대하던 평온한 생활을' 신의 은혜 '기프트'를 얻지 못해 반푼이라 불렸던 소년 알렌. 하지만 그의 정체는── 전생의 기억과 힘을 가진 전 영웅이었다?! 친가인 공작가에서 추방된 것을 계기로 자유로운 여행을 떠나려던 알렌이었지만. 전 약혼자의 암살 미수 현장을 조우하게 되었는데......?! 이번 생이야말로 평온하게 보내고 싶은 전 영웅의 원치 않는 히로익 판타지 개막
세계를 구한 전 영웅 알렌. 평온한 삶을 바라며 환생한 곳은 이세계의 명문 공작가. 기프트를 얻지 못해 반푼이라 불리며 집에서 추방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답답한 생활에 질려 있었기 때문에 추방당한 것을 기뻐하며 자유롭게 여행을 떠나려고 했다. 그 여행 도중, 전 약혼자인 리즈가 마물에게 습격당하고 있는 상황과 조우하게 되었는데......
적룡왕과의 싸움에서 검이 부러진 알렌을 위해 일행은 그랜홈으로 향했다. 그곳에 살고 있는 대장장이 노엘이 리즈의 친구라고 해서 검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하지만 알렌의 부러진 검을 보여주자마자 노엘은 태도를 바꾸었다. 그리고 노엘은 알렌에게 '성검을 뛰어넘는 검'에 관심 있어?'라고 물었는데......
숲에서 조우한 마물, 펜리르에게 이상할 정도의 복수심을 품은 노엘. 자신의 검으로 펜리르를 베려던 그녀를 알렌은 '그 검으로는 상처 하나 낼 수 없어'라고 말하며 설득했다. 복수를 포기하지 않은 노엘은 잠도 자지 않고 검을 만들었고 드디어 성검을 뛰어넘는 검을 완성했다. 그 검으로 복수를 하기 위해 노엘은 혼자서 숲으로 향했는데......
장군 암살의 단서를 찾던 알렌 일행은 노엘로부터 어떤 소문을 듣게 된다. 어떤 마을에 나오는 '은 갑옷'의 유령── 악마가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일행은 마을을 조사해 보기로 했다. 하지만 강령제를 준비 중인 마을을 평온하기만 했다. 그러던 중, '은 갑옷'에 짐작 가는 바가 있었던 리즈. 사실 죽은 리즈의 숙부도 옛날에 은 갑옷을 입고 있었는데......
죽은 시릴 장군이 나타났다'라는 소문이 떠도는 왕도. 그 이면에서는 크레이그 일당의 모략이 진행되고 있었다. 훈련장으로 유도된 제1 기사단의 에드워드 단장── 악마에게 습격당한 용사 아키라... 그리고, 대사교와 함께 민중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 시릴 장군. 크레이그와 브렛의 일그러진 프라이드가 왕도를 덮친다!
소란스러운 왕도에 나타난 알렌에 의해 크레이그 일당의 음모가 밝혀졌다. 장군 암살, 리즈 암살 미수... 모든 것이 악마와 베스트펠트 공작가가 공모한 일이었다. 한편, 복수심에 삼켜져 악마의 힘으로 폭주한 크레이그. 왕도에 내려앉은 어둠의 힘을 몰아내기 위해 한때 반푼이라 불렸던 아들, 알렌이 크레이그의 앞을 막아섰는데!
왕도에서의 싸움으로부터 반년이 지났다.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알렌은 전생 직전의 꿈을 꿨다. 그것은, 사도 앙리에트와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였다...... 일상생활에서 뜻하는 바가 있었던 알렌은 빅투르 제국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곳에서 알렌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꺼지지 않은 전쟁의 불씨, 그리고, 후작 영애로 전생한 앙리에트였는데.
앙리에트의 저택에서 숨어 지내는 동안 지루함을 참지 못하고 마을에 놀러 나온 노엘. 하지만, 어째선지 마을의 엘프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었는데. 그 이유를 알고 있는 앙리에트는 '옛날 기억이 없는' 노엘을 데리고 알렌 일행을 엘프의 숲으로 안내했고, 그곳에서 노엘의 출신이 밝혀지는데──.
엘프의 숲에서 머물던 알렌 일행. '엘프의 왕'이 되어 달라는 부탁을 받은 노엘은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검은 늑대 기사단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저택으로 돌아온 앙리에트를 기다리고 있던 리제트. 게다가 엘프의 숲에 침입한 오즈월드가 악마의 아이들을 발견하고 말았다. 전생에서의 아픈 경험 때문에 알렌 또한 '구해야 하는가?'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가도의 봉쇄가 풀려 제국을 떠나기로 한 알렌 일행. 하지만, 떠나기 직전 자신을 앙리에트의 남동생이라고 소개한 청년 커티스가 나타나 일행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야기를 들어 보니 앙리에트가 황제 암살 사건의 주범으로 검은 늑대 기사단에 연행돼버렸다고 한다. 알렌 일행은, 커티스를 의심하면서도 함께 제국 수도로 향하기로 했는데......
노엘과 밀렌을 인질로 잡은 오즈월드와 대치하는 알렌. 어려움 없이 두 사람을 구출했지만 이미 오즈월드는 '익스플로드'를 걸어 놓은 상태였다. 게다가 주변에 있던 부상당한 수많은 시민들에게까지 걸어 놓았다. 그때 알렌이 떠올린 것은 구해준 아이에게서 '괴물'이라고 매도당했던...... 전생의 기억. 망설이던 알렌이 내린 답은......?!
지하 감에서 앙리에트 앞에 나타난 커티스. 모든 것은 악마의 힘을 손에 넣은 커티스가 꾸민 일이었다. 한편, 앙리에트로부터 도움은 필요 없다는 말을 들은 알렌. 왕국으로 돌아가기로 했지만 리즈로부터 '돌아가요'라는 제안을 받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