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설영은 황후가 되기 위해 애써왔지만, 궁중에 변이 닥치자 자살을 강요당했다. 이제 그녀의 꿈은 권력에서 멀어져서,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다. 하지만 우연히도 입궁하여 공부하게 되었고, 황제의 스승인 사위의 제자가 되었다. 강설영은 사위의 지도를 받으면서도 소꿉친구인 연림에게 닥칠 '혈관례'의 사건을 막고자 몰래 궁리한다. 강설영과 사위의 책략으로 연씨 집안의 사람들은 목숨을 보전할 수 있었다. 혈관례의 풍파가 지나간 후, 강설영은 어쩌다가 평남왕의 역적 무리를 토벌하려는 조정의 계획에 말려든다. '백월광' 장차와 함께 적진에 침투해, 살얼음판 속에서 방패막이가 되었지만, 두 사람 사이에 틈이 있어서 결국 서로를 지키지 못했다. 적국인 '대월'이 침범하자, 장공주인 심지의는 의연하게 화친하러 나선다. 강설영은 친구인 그녀를 구하기 위해 사위를 따라 북쪽으로 가서 대월을 토벌한다. 첩첩산중의 위기를 겪으며, 사위는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강설영을 보호했고, 두 사람은 점점 정이 들었다. 하지만 더 큰 음모가 수면 위에 떠올랐고, 이는 20년 전 평남왕 사건의 진실을 가리키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