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처럼 수의사가 되고 싶은 마티는 자그마한 시골 마을을 벗어나 대도시로 떠날 생각이다. 하지만 과연 그녀는 미래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을까? 그녀는 목덜미 제모를 마치고 긴 머리를 말아 올린 채, 드레스를 입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우습기 그지없다. 또래 남자아이들과 오토바이를 타고 채석장 근처를 질주하는 게 훨씬 더 즐겁기 때문이다. 졸업파티에서는 마티의 친구가 같은 학교 여학생을 성추행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 여학생이 저항하자, 마티는 오히려 그 여학생의 얼굴에 침을 뱉는다. 부모님의 결혼이 그랬듯, 사랑과 우정, 섹슈얼리티가 개입하자 기존의 인간관계에도 금이 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