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에 감염된 거미 혈청 주사를 맞은 사나이가 돌연변이 괴물로 변하는 과정을 담은 공포물. 생화학 연구소에서 경비원으로 이하는 마틴은 옆집에 사는 간호사 스테파니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감정 표현을 하지 못 한다. 그의 유일한 낙은 '거미 인간의 복수'라는 만화를 보는 것. 용감하게 악당들을 처치하는 만화 주인공으로부터 대리만족을 느끼며 자신도 거미인간처럼 영웅이 되기를 꿈꾼다. 그가 일하는 연구소에 괴한이 침입해 동료가 살해 당하자 죄책감에 시달리던 그는 충동적으로 거미의 혈청을 자신에게 주사한다. 그날 이후 마틴은 힘도 훨씬 세지고 벽을 타고 오를 수 있게 되는 등 급속히 신체능력이 향상되지만 동시에 끔찍한 부작용이 뒤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