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탕한 부잣집 자식이자 바람둥이인 밥 메릭. 밥 메릭은 어느 날 젊은 혈기로 고속 모터보트를 몰다가 사고를 당하고, 그를 구하기 위해 구조활동이 벌어지는 동안 필립 박사가 사망한다. 밥 메릭은 유족인 헬렌에게 미안함을 표시하려 헬렌을 찾아가지만 헬렌은 자동차 사고를 당하고, 그 결과 실명하고 만다. 시력을 잃고 절망한 헬렌에게 밥은 로빈슨이라는 가명으로 접근하여 위안이 되어주려 노력한다. 밥은 헬렌과 함께 스위스로 간 뒤, 그곳에서 중단했던 의학 공부를 다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