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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자들 앞에 나타난 것은 분노에 찬 메두사였다. 동시에 메두사를 쓰러뜨리고 지하 미궁에서 탈출하라는 긴급 미션이 시작된다. 메두사의 눈에서 발사되는 광선을 맞고 차례차례 돌로 변해가는 도주자들. 소야는 헌터의 추적을 경계하면서 광선을 튕겨낼 거울을 찾으려 하지만 지하에 그런 것은 없었다. 그런데 미궁에 들어오기 전 손에 넣은 훈장이 콤팩트 미러였단 걸 안 판나가 무모하게도 혼자서 메두사를 퇴치하려고 나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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